[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도지코인(DOGE)이 ‘문화가 화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 펏지펭귄(Pudgy Penguins·PENGU)은 그 문화를 어떻게 글로벌 상업 생태계로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세대 모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명 투자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는 10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 아티클을 통해 “도지코인이 문화적 기반 위에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구축하지 못했다면, PENGU는 이를 보완해 실물 경제와 제도권을 아우르는 이른바 ‘사회적 화폐(Social Currency)’로 거듭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티클은 기존 밈코인들이 일회성 유행에 의존하며 ‘발행-급등-쇠퇴’의 전형적인 사이클을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PENGU는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인 펏지펭귄을 기반으로 콘텐츠, 파트너십, 리테일, 게임 등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베츠는 대부분의 밈코인이 화제성에만 의존해 금세 소멸하지만, PENGU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펏지펭귄은 소셜 미디어에서 하루 평균 10억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구조물 ‘스피어(Sphere)’ 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PENGU의 차별점은 강력한 오프라인 유통망에 있다. 현재 월마트(Walmart), 타겟(Target), 게임스탑(GameStop) 등 전 세계 1만개 이상의 소매점에 펏지펭귄 완구가 입점해 있다.
이러한 리테일 전략은 자연스러운 유저 유입(온보딩)으로 이어진다. 소비자가 장난감을 구매하고 동봉된 QR 코드를 통해 ‘펏지 월드’에 접속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지갑이 생성되고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받는 등 자연스러운 온보딩이 이뤄진다. 아티클은 이러한 친숙함이 향후 투자자들이 수많은 토큰 중 PENGU를 선택하게 만드는 강력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ENGU는 밈코인 계열 자산으로는 이례적으로 제도권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에크(VanEck)와 비트와이즈(Bitwise) 등 대형 운용사들이 이더리움 대체불가능토큰(ETF) 광고에 펏지펭귄을 등장시켰으며, 나스닥 개장 벨 행사에도 펏지펭귄 팀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규제 측면에서는 도지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19b-4(거래소 규칙 변경) ETF 신청 절차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치권에서도 윌리엄 티몬스(William Timmons) 하원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펏지펭귄을 프로필 사진으로 고려하거나 언급하며 소비자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주목하고 있다.
아티클에 따르면 PENGU는 서구권을 넘어 일본의 돈키호테, 세븐일레븐, 한국의 롯데, 중국의 수플레이(Suplay)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베츠는 “도지코인이 인터넷 밈의 화폐화를 증명한 사례였다면, PENGU는 이를 실제 유통망에 결합해 규모를 키운 소비자 버전”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화폐, 이더리움이 애플리케이션이었다면, PENGU는 문화가 멈출 수 없는 힘이 되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시장이 이제 막 그 가치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