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용자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앱스트랙트(Abstract)가 스스로를 온체인 경제의 ‘배포 엔진(Distribution Engine)’으로 정의하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단순히 앱을 올리는 체인을 넘어, 사용자와 앱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유통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다.
앱스트랙트는 8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배포를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앱스트랙트는 현재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가장 큰 과제가 앱의 부재가 아니라, 만들어진 앱이 사용자에게 도달하지 못하는 ‘파편화된 가시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앱스트랙트 전략의 핵심은 ‘포털(The Portal)’이라 불리는 앱스토어 형태의 인터페이스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나 인플루언서(KOL)를 통해 일일이 앱 링크를 찾아다녀야 했다면, 앱스트랙트는 온체인 경험의 ‘홈 화면’ 역할을 하는 포털을 통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앱을 발견하고 머무르게 만든다.
포털은 단순히 앱을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배지(보상) △사용자 투표(평판) △연속 사용 기록(습관) 등 다각적인 참여 유도 메커니즘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이는 사용자에게는 앱 탐색의 재미와 보상을 제공하고, 개발자에게는 앱 출시 직후 즉각적으로 사용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확실한 채널을 보장한다. 앱스트랙트 측은 “앱이 있는 곳으로 사용자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앱을 가져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앱스트랙트가 제시한 수치는 이러한 전략이 시장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앱스트랙트 생태계 내 앱들이 창출한 매출은 3900만달러(약 575억1300만원)를 넘어섰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약 85만명에 달한다.
사용자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현재까지 포털에서 수집된 배지는 560만개 이상이며, 생태계 앱들에 투표된 횟수는 1380만건을 돌파했다. 앱스트랙트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실제 이용률이 높은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집중하는 성장 모델을 가동하고 있다.
앱스트랙트는 시장 내 자신의 위치를 애플의 앱스토어, 틱톡의 ‘포유(For You)’ 피드, 아마존의 마켓플레이스에 비유했다. 거대 플랫폼들이 강력한 배포력을 통해 시장을 지배하듯, 앱스트랙트 역시 온체인 경제에서 유통 권력을 쥐겠다는 의도다.
앱스트랙트 측은 “다음 세대의 승자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팀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배포망에 연결된 팀이 될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앱 출시와 동시에 사용자를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