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알트코인 시장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LAB와 TON 등 일부 종목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 급등세를 연출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롱 포지션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거래소 고래 계정들은 종목별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며 경계감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메이저 알트코인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롱 베팅과 달리 고래 계정이 약세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코인글래스 기준 주요 알트코인들의 4시간 롱·숏 비율은 전반적으로 숏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롱 비율은 46.89%로 숏 비율 53.11%에 밀렸고 이더리움 역시 롱 비율 45.68%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하락 베팅이 우세한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알트코인 내부에서는 종목별 온도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종목은 LAB였다. LAB는 24시간 기준 62.45% 급등하며 주요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바이낸스와 OKX 고래 포지션 모두 ‘극단적 강세 베팅’ 구간에 진입했고 4시간 롱·숏 비율 역시 1.046 수준으로 롱 우위를 기록했다. 단순 현물 급등이 아니라 고래 계정 중심의 공격적인 롱 포지션 유입까지 동반됐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단기 테마성 수급이 레버리지 매수와 결합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ON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TON은 하루 동안 26.67% 상승했고 바이낸스 고래 포지션은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4시간 롱·숏 비율 역시 1.034 수준으로 롱 우위를 나타내며 추격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바이비트 고래 포지션은 ‘극단적 약세 베팅’ 구간을 나타내고 있어 거래소별 시각 차이도 뚜렷했다. 단기 급등 이후 일부 고래 계정이 차익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메이저 알트코인에서는 오히려 고래와 개인 투자자 간 시각 차이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고래 계정 모두 ‘극단적 약세 베팅’ 흐름을 나타냈지만 바이낸스 리테일 비율은 2.11 수준까지 올라갔다. 개인 투자자들의 롱 포지션이 숏 대비 두 배 이상 많다는 의미다. XRP 역시 바이낸스 리테일 비율이 2.31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고래 포지션은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알트코인 강세 흐름이 시장 전체로 확산되는 전면적 상승장보다는 일부 종목에 유동성이 집중되는 ‘선별적 투기 장세’ 성격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최근 급등한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빠르게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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