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7일 비트코인이 8만10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도 비트코인은 8만1000달러 선에서 횡보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오전 8시20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대비 0.31% 하락한 1억1935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0.23% 오른 8만128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0.83% 하락한 2346달러, 엑스알피(XRP)는 0.51% 오른 1.42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1억5920만달러(약 2307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80.7%가 숏(매도) 포지션으로, 하락 베팅 물량이 대거 정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약 4억6606만달러(약 6753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각)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가 시장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34포인트(1.24%) 상승한 4만9910.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90포인트(1.46%) 오른 7365.1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2.82포인트(2.03%) 급등한 2만5838.94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S&P500은 약 8%, 나스닥은 11%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음 주 중국 방문 이전에 합의가 도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QCP는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이 8만2000달러~8만3000달러 구간 돌파 여부가 핵심이라며, 이 구간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달러 강세, 글로벌 금리 상승 등 거시 변수 변화에 따라 상승세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짚었다.
QCP는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일시 중단이 긴장 완화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장이 강한 랠리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옵션 시장에서 30일 리스크 리버설(RR)이 -5.5 수준으로 풋옵션 선호가 유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상승에 참여하면서도 동시에 하방 보호를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가 제한적이며, 주요국 국채 금리는 여전히 다년래 고점 부근에 머물러 있다”며 “엔화 약세와 일본 국채(JGB) 금리 상승 역시 글로벌 유동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자산 시장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 & Greed) 지수는 이날 46을 기록하며 전일(50) 대비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 심리가 강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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