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들이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대규모 롱 포지션을 확대하며 시장 강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반등과 함께 고래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올해 최고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 내 비트코인 고래들의 순 롱 포지션 규모는 2026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래스노드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고래 투자자들이 누적 롱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흐름은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 돌파 구간에서 나타난 강세 베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실제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8만2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하이퍼리퀴드는 현재 최대 규모 온체인 무기한 선물 거래소로 고래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화가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현재 하이퍼리퀴드 내 전체 고래 포지션 규모는 약 35억달러 수준이며 롱 포지션 비중이 숏 포지션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시장의 ‘바닥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30일 평균 펀딩비(Funding Rate)가 67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10년 들어 가장 긴 기간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과열된 매도세가 진정되며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8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최근 3개월 내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시장 전체의 심리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하이퍼리퀴드 고래들이 강력한 상승 베팅에 나선 것과 달리,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롱/숏 비율’은 0.53에 머물고 있다. 수치가 1 미만이면 하락을 점치는 계정이 더 많다는 뜻으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거래소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 블록은 기관과 고래투자자들의 ‘상승 확신’이 시장 전반의 비관론을 뚫고 비트코인을 새로운 고점으로 이끌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포인트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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