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가운데 월가가 벌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6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비공개로 IPO 서류를 제출했다. 아직 상장 일정은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 상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비상장 시장에서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달러로 평가된다. IPO 목표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 수준이며 최대 750억달러 조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기대에 월가 ETF 시장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우주 산업 관련 ETF 9개가 새로 출시되거나 신청됐다. 기존 우주 ETF 일부는 규정 변경을 통해 스페이스X를 상장 직후 편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토드 손 스트래티가스 ETF 전략가는 “경쟁은 단순히 우주 산업 때문만이 아니라 대형 비상장 기업을 얼마나 빨리 ETF 상품에 담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빠르게 주요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신규 상장 기업이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최소 3개월 거래 이력이 필요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년 대기 기간이 요구됐다.
그러나 최근 나스닥은 대형 IPO 기업에 대해 15거래일 이후 조기 편입이 가능한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했다. S&P다우존스지수도 일부 초대형 IPO에 대해 대기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나스닥100 편입 조건을 충족할 경우 패시브 자금 유입 속도도 크게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IPO 기대와 지수 추종 자금 유입 사이 간격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의 AI 사업 확장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AI는 이날 AI 기업 앤스로픽에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1(Colossus 1)’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AI 시장 핵심 기업 간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우주·AI·데이터센터 사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스페이스X 상장 기대와 AI 인프라 사업 확대가 맞물리며 머스크 관련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야후파이낸스 기준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했고 비트코인(BTC)은 8만168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펀드플로] 기관 자금 비트코인서 알트코인으로…솔라나·XRP ETF 유입세 [펀드플로] 기관 자금 비트코인서 알트코인으로…솔라나·XRP ETF 유입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60513-140051-560x30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