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알파벳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AI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글로벌 기업 순위 재편의 중심에 서고 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기준 시가총액 약 4조6700억달러를 기록하며 4조7900억달러 수준의 엔비디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순위 변동이 현실화될 경우 알파벳이 10년 만에 다시 세계 1위 기업에 오르게 된다.
성장의 중심에는 클라우드 사업이 있다.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최근 분기 6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이러한 성장세가 AI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알파벳은 AI 인프라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은 자체 AI 칩을 개발해 일부 고객에게 직접 공급하며 엔비디아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수요 증가로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알파벳이 상당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 상승률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올해 약 24%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약 7% 상승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을 AI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알파벳이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양쪽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또 일부 분석가는 “AI 투자 수익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 반도체 공급 중심이었던 AI 산업 구조가 서비스와 플랫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알파벳의 시총 1위 도전은 AI 시장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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