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금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월가 공략에 나섰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금융 서비스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도구 10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앤스로픽은 고객 미팅용 자료 작성, 재무제표 분석, 컴플라이언스 검토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해당 도구는 은행, 보험, 자산운용, 핀테크 등 금융 전반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회사는 이번 제품을 통해 월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와 함께 AI 관련 행사에 참석해 금융업 적용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앤스로픽은 소프트웨어 개발용 AI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뒤 금융 등 고부가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오픈AI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익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니콜라스 린 앤스로픽 금융제품 총괄은 “금융은 지식 노동 자동화의 대표 사례”라며 “코딩 이후 가장 빠르게 AI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은 자사 AI 모델 ‘클로드’의 기능도 확장했다. 클로드는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외부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서를 생성할 수 있다. 던앤브래드스트리트, 무디스 등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와 연계해 보다 정교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앤스로픽은 현재 30만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금융 분석과 리서치 기능을 강화한 모델도 최근 출시했다.
금융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블랙스톤, 헬만앤프리드먼, 골드만삭스와 공동 사업을 추진해 AI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가 투자 유치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업 가치는 90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오픈AI와의 기업가치 경쟁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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