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화재와 관련해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HMM 나무’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는 현재 사고 원인을 포함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호르무즈 해상 선박 화재 관련 점검 및 대응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위기관리센터장과 해양수산비서관, 외교안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한국 선박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작전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작전과 관련해 선박 이동 과정에서 한국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 선박을 향해 여러 차례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HMM 선박 화재와 관련해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국 정부는 해당 화재가 외부 공격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보호·호위 작전에 대한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BC뉴스 인터뷰에서도 “한국 선박을 겨냥한 공격 여부를 조사하겠다”면서 “해당 선박은 단독 운항 중이었으며 호위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한국 선박 피해 가능성을 계기로 동맹국의 군사적 기여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한국을 포함한 주요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란의 봉쇄 시도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입국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해당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 보호를 위해 동맹국의 참여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다만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은 군사 개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과의 온도차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 작전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과정에서 이란 소형 선박 7척을 격침했다고 밝혔으며, 미군 중부사령부 역시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군사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선박을 공격할 경우 강력한 군사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이란에 경고를 보냈다. 다만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란이 이전보다 훨씬 유연해졌다”고 평가했다.


![[펀드플로] 기관 자금 비트코인서 알트코인으로…솔라나·XRP ETF 유입세 [펀드플로] 기관 자금 비트코인서 알트코인으로…솔라나·XRP ETF 유입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60513-140051-560x30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