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오픈AI와의 재판을 앞두고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협상은 결렬되며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머스크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경한 발언까지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오클랜드 연방법원 재판 개시 이틀 전 그렉 브록만 오픈AI 사장에게 연락해 합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사실은 이날 공개된 법원 제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문서에 따르면 브록만이 양측 모두 소송을 철회하자고 제안했지만, 머스크는 이에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문서을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브록만과 샘 올트먼을 겨냥해 “이번 주가 끝나면 당신들은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전제로 한 압박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분쟁은 오픈AI의 사업 구조 전환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조직에서 영리 구조로 전환하면서 초기 목표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오픈AI와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약 1500억달러 규모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재판은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시작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재판은 수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5월 중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브록만 사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앞선 증언에서 2017년 계약서의 세부 내용은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