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4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대규모 해킹 사태로 큰 타격을 입으며 보안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피해 규모가 전월 대비 10배 이상 급증하면서 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각)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쉴드(PeckShield)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총 40건의 주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약 6억4689만달러(약 9500억원)에 달했다. 이는 3월 피해액 5225만달러(약 770억원)와 비교해 약 114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피해 규모는 올해 △1월 8601만달러(약 1267억원) △2월 2652만달러(약 391억원) △3월5225만달러(약 77억원) 피해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큰 수준으로 단일 월 기준 이례적인 급증세를 기록했다.
특히 켈프DAO(KelpDAO)와 드리프트 프로토콜(Drift Protocol) 해킹이 전체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켈프DAO는 약 2억9200만달러(약 ㅁ4302억원), 드리프트 프로토콜은 약 2억8500만달러(약 422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레아 파이낸스와 그리넥스 등도 주요 피해 사례로 꼽혔다. 펙쉴드 기준 켈프DAO 해킹은 역대 7위, 드리프트 해킹은 9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사태는 단순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탈중앙화금융(DeFi) 생태계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켈프DAO 해킹의 경우 공격자가 탈취한 rsETH를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에 담보로 예치한 뒤 대량의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자금 세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프로토콜의 취약성이 다른 서비스로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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