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맨틀(Mantle)이 에이브(Aave)의 켈프다오(KelpDAO) 해킹 대응을 위한 구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디지털자산 디파이 생태계 내 협력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단순 지원을 넘어 구조화 금융 방식의 개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The proposal for Mantle to contribute a loan facility to @aave's coordinated rsETH relief effort has progressed to Snapshot for governance voting.
Approval would mark the next step in supporting an orderly resolution for users affected, in line with broader ecosystem… https://t.co/neVEQ8hYCs
— Mantle (@Mantle_Official) May 1, 2026
1일(현지시각) 맨틀 네트워크에 따르면 에이브를 지원하기 위한 최대 3만 ETH 규모 대출 제안이 거버넌스 투표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제안은 ‘MIP-34’로 스냅샷(Snapshot)에 상정됐다 맨틀(MNT) 토큰 보유자는 의결권 위임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구조는 단순 지원금이 아닌 ‘신용 대출’ 형태다. 대출 기간은 최대 36개월이며 금리는 리도 스테이킹 이더리움(stETH) 수익률에 1%를 더한 변동 금리가 적용된다. 맨틀 입장에서는 트레저리 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에이브는 이에 대한 대가로 프로토콜 수익의 5%를 공유하고 최소 1100만달러(약 162억원) 규모의 AAVE 토큰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약 13만 AAVE에 대한 거버넌스 위임 권한도 포함돼 이해관계를 맞추는 구조다.
담보는 멀티시그 지갑에 보관되며 조기 상환에 따른 별도 페널티는 없다. 또한 rsETH 복구가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맨틀의 손실을 제한하는 보호 장치도 포함됐다.
해당 자금은 지난달 18일 발생한 켈프다오 브리지 해킹으로 인한 리스테이킹 이더리움(rsETH) 담보 부족과 부실 채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핵심 목표는 약 6만8900~11만8000 ETH 규모로 추정되는 담보 공백을 메우고 에이브 등 대출 프로토콜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번 협력은 디파이 프로젝트 간 공동 대응 구조인 ‘디파이 유나이티드(DeFi United)’ 프레임워크 아래 진행되고 있다. 스타니 쿨레초프 에이브 창립자는 이를 “지금까지 진행된 탈중앙화자율조직(DAO) 협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맨틀 외에도 △아비트럼 △이더파이 △컴파운드 등 주요 프로젝트들이 에이브 지원을 위한 거버넌스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약 11만3714 ETH가 모였으며 이는 약 3억14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사례를 다수 DAO가 협력해 위기에 대응한 대표적인 ‘온체인 개입(on-chain intervention)’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맨틀의 참여는 탈중앙화금융 구제 과정에서 단순 기부를 넘어 신용 기반 구조화 금융이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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