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계속해서 좁은 범위 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 강세 성향은 여전히 온전한 상태며 단기 지표들도 상방향 움직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4시간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강세 구도인 하락형 쐐기 패턴에 갇혀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고점 1만949달러에서 11일 저점 9855달러까지 하락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은 계속 축소됐다.

매도 물량이 적은 가운데 진행되는 가격 하락은 단기 현상으로 그치면서 약세론자들을 시장의 잘못된 쪽에 가두는 결과로 끝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한다.

출처: Coindesk. Created with TradingView

따라서 추세를 폭넓게 추적하는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가 0 위로 상승, 강세 역전을 확인해준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쐐기 패턴의 상방향 브레이크아웃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가격과 거래량을 모두 고려해 산출되는 차이킨 자금흐름 지수도 강세 발산을 가리키며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쐐기 패턴의 브레이크아웃이 확인되면 비트코인이 1만900달러 위에 자리잡고 있는 최근 고점을 재시험하기 위한 문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이 9855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강세 전망은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3일 차트의 55 캔들 지수이동평균(EMA) 보다 상당 수준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가리키며 장기 강세 전망은 온전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8972달러에 위치한 3일 차트의 55 캔들 EMA는 역사적으로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수행했다.

뉴욕 시간 12일 오전 10시 2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2.38% 오른 1만316.58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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