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트 에이전트 패스포트’ 통해 사용자 개입 없는 AI 자율 결제 구현
구글·코인베이스·스트라이프 글로벌 결제 표준 통합…에이전트 경제 범용성 확보
[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카이트(Kite)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용 결제 인프라 ‘카이트 메인넷’을 공식 출시했다고 29일(현지시각) 밝혔다. 핵심 기능인 ‘카이트 에이전트 패스포트’를 통해 사용자 개입 없이도 AI가 설정된 범위 내에서 결제를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인터넷 환경은 인간의 직접 조작을 전제로 설계됐다. 이로 인해 자율형 AI가 유료 API나 데이터를 사용할 때마다 작업이 중단되는 문제가 있었다. 카이트 메인넷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아발란체(Avalanche·AVAX) 기술을 기반으로 고빈도 소액 결제에 최적화됐으며, 결제는 유에스디코인(USDC) 등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재단이 가스비를 대납하는 정책을 펼치며 진입 장벽을 낮췄다.
핵심 도구인 ‘카이트 에이전트 패스포트’는 에이전트에게 지불 권한을 위임하면서도 사용자가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는 특정 작업, 건당 최대 금액, 총예산 등을 미리 설정하며, 에이전트에게 개인키를 직접 노출하지 않아도 돼 보안성이 높다. 실제로 카이트는 아마존에서 25달러 이하의 간식을 사오라는 명령만으로 AI가 제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마치는 사례를 시연하며 실질적인 활용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코인베이스의 x402 △구글 AP2 △스트라이프 MPP 등 글로벌 주요 결제 프로토콜 표준을 모두 수용해 범용성을 높였다. 이는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AI 에이전트들이 하나의 결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카이트는 기존 디파이(DeFi) 프로젝트들이 중시하던 총예치 자산(TVL) 규모보다 실제 트랜잭션 수와 활성 패스포트(MAP)를 성공의 척도로 삼는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경제에서는 투기적 자금보다 결제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유동성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자동화 마켓메이커(AMM)보다는 결제 프로세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카이트는 연내 보안 강화와 법정화폐 온오프램프 확장에 집중하고, 2027년 이후 글로벌 결제망을 넓혀 기업용 AI 운영 도구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현재 개발자들은 메인넷 설정을 통해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과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에 즉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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