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안이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 13대11 표결로 본회의로 넘어가며 리더십 교체가 가시화됐다. 워시는 5월 중순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전 취임할 가능성이 크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각)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을 13대11로 가결했다. 이날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 전원이 찬성하고 민주당은 전원 반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표결은 당파적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인준은 상원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시점은 5월 중순 이전이 유력하다.
워시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연준 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에도 참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제롬 파월 의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파월은 금리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의 중심에 있었다.
워시는 과거 연준의 정책을 비판해왔다. 특히 2022년 물가상승률 9.1%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대응을 “40년 내 최대 정책 실패”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 정책 전반의 ‘체제 변화’를 시사해왔다.
워시 후보자는 인준 청문회에서 독립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우려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번 표결에 앞서 주요 변수였던 법무부 조사도 종료됐다. 파월 관련 조사 종료 이후 공화당 톰 틸리스 의원이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현재 시장은 큰 변동 없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파월 의장의 향후 거취도 변수다. 그의 이사 임기는 2028년까지 남아 있어 의장직 이후에도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AP통신은 이것이 연준 독립성 유지와 정치적 균형 측면에서 중요한 변수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