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리브라가 출시되기 위해서는 돈세탁과 테러 자금 전용 방지를 위한 최고 수준의 기준을 충족시켜야만 한다고 미국 재무부의 고위 관리가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의 시갈 만델커 테러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날 스위스 베른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그녀는 기자들을 만나기 앞서 스위스 정부 관리 및 국제결제은행(BIS) 관계자들과 만나 리브라 등 암호화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만델커는 제네바에 기반을 둘 리브라를 포함해 미국에서 가동되는 모든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미국의 규제 기준을 확실하게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이건, 이더리움이건, 리브라건 이들 회사 모두에 보내는 우리의 메시지는 동일하다: 당신들의 디자인에 처음부터 돈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차단 기술이 삽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델커는 디지털 통화 업계는 기저 기술 개발에 엄청난 관심을 쏟았지만 그들이 구축하는 네트워크가 테러리스트와 다른 나쁜 행위자들의 자금 은닉과 이전을 차단하는 데는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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