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달러·원 환율이 미·이란 긴장 속에 1480원대를 소폭 상회하며 마감했다. 지정학 리스크와 협상 기대가 맞물리며 제한된 범위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2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1480.30원에 거래를 마쳐 서울 종가 대비 11.80원 올랐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미·이란 간 긴장이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뉴욕 시장 진입 이후 환율은 1479원 부근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며 큰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협상 기대와 긴장 고조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추가 협상이 36~72시간 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휴전 연장 발표 이후 나온 발언이다.
반면 휴전이 장기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 공격을 3~5일 유예할 가능성을 전했고, 폭스뉴스는 이를 백악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휴전이 수일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정학 리스크는 해상에서도 이어졌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 허가 없이 통과하려던 선박 3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긴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뉴욕장에서 유가는 3% 이상 상승하며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협상 재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면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노무라의 도미닉 버닝 외환 전략 책임자는 “현재 상황에서 강한 확신을 갖기 어렵다”면서도 “양측 모두 긴장 고조보다는 진전을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9.4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145달러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314위안 수준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61원, 위안·원 환율은 216.7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73.80원에서 1481.2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변동폭은 7.40원이었다.
서울외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산한 현물환 거래 규모는 야간거래까지 포함해 약 178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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