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추가 매입과 스테이킹을 확대했다. 총 스테이킹 규모는 약 78억 8000만달러(약 11조8000억원)에 달한다.
22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6만1232ETH를 추가로 스테이킹했으며, 이는 약 1억4200만달러 규모다.
비트마인은 이번 거래로 총 스테이킹 규모를 약 339만ETH, 78억80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했다. 회사가 보유한 전체 이더리움은 약 497만6000ETH로, 이는 전체 공급의 4.12%에 해당한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공급량의 5%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톰 리 CEO는 이를 ‘5%의 연금술’이라고 표현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현재 보유 물량 중 약 68.24%가 스테이킹 상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12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 7일 기준 수익률은 2.89% 수준이다.
대규모 스테이킹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초 비트마인이 스테이킹을 확대하면서 검증자 대기열이 44일 이상 지연되고, 약 80억달러 규모의 대기 물량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마인은 자체 스테이킹 플랫폼 ‘MAVAN’을 출시하며 외부 기관 참여도 확대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기관투자자가 이더리움 지분증명(PoS) 구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비트코인(BTC)을 대량 보유하는 기업 전략과 유사한 흐름이다. 다만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톰 리는 이더리움을 “전시 상황의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 가격이 올해 말 7000~9000달러, 2030년에는 6만25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마인의 공격적인 축적 전략은 기관 중심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단순 보유를 넘어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비트마인이 목표한 5% 공급 확보에 근접할 경우 이더리움 유통 구조와 가격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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