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이란 전쟁 여파로 나타난 천연가스 수요 위축이 전쟁 장기화 시 구조적 변화로 굳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동 공급 차질로 각국이 석탄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서 가스 수요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필립 므셸빌라 가스수출국포럼(GECF) 사무총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베스트 인 아프리카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현재의 가스 수요 위축이 단기 충격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지금 끝난다면 세계는 6개월에서 1년 안에 회복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6개월 더 이어진다면 지금 나타나는 급격한 변화가 구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위기 여파로 에너지 공급 충격도 확대되고 있다. 클레퍼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말 위기 시작 이후 원유와 콘덴세이트 5억배럴 이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탈했다. 로이터는 이를 현대사 최대 에너지 공급 차질이라고 전했다.
걸프 지역 공급에 의존하던 국가들은 석탄 사용을 늘리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이런 흐름이 장기화할 경우 가스 수요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므셸빌라 사무총장은 2026년이 글로벌 가스시장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당초 타이트한 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봤지만, 이번 전쟁으로 그 전망이 흔들렸다는 설명이다. 공급 과잉 전환이 지연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