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Takeaways
- 매크로는 속도 조절 속 우호 기조 유지: 글로벌 M2가 $134.4조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ETF 자금은 1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반전했다. 단, 이란 전쟁발 유가 충격이 3월 CPI를 3.3%까지 끌어올리며 연준의 인하 기조가 축소됐다.
-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 저평가에서 균형 초입으로 전환: 비트코인의 주요 온체인 지표가 1분기 공포 구간을 벗어났다. 현재가 $70,500은 장기 참여자 평균 진입가 $78,000을 약 13% 밑돌고 있어, 이 레벨 돌파 여부가 단기 추세 전환의 1차 신호다.
- 목표가 $143,000, 2배 상승 유효: 중립 기준가 $132,500에 펀더멘탈 -10%, 매크로 +20%를 적용한 결과. 1분기 $185,500 대비 하향됐지만 현재가 조정 폭이 더 커 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은 오히려 확대됐다.
매크로 우호 기조는 유지되나 꺾인 속도
비트코인은 1분기 보고서 이후 약 27% 하락해 4월 초 평균 7만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쟁이라는 변수가 있었으나 전체 매크로 환경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우호적이다. 변한 것은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유동성은 역대 최대, 비트코인으로 가지 않는 자금
글로벌 M2는 2026년 2월 기준 134조4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1분기 대비 오히려 27% 하락했다. 유동성 규모와 가격 흐름이 따로 움직이는 구간이다.
원인은 유동성의 출처에 있다. 지난 1년간 주요 4대 경제권(중국, 미국, 유로존, 일본)의 M2 증가분 중 63.6%가 중국에서 나왔다. 인민은행이 1분기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완화 기조를 공식화한 결과다.
반면 미국 기여도는 10%에 그쳤다. 문제는 중국발 유동성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흘러드는 경로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본토의 암호화폐 거래 규제가 여전하고, 홍콩·싱가포르를 거치는 간접 경로도 기관 자금 위주로만 작동한다. 유동성의 크기는 역사적 최고점이지만, 그중 비트코인에 닿을 수 있는 비중은 오히려 적어진 것이다.
이란 전쟁이 꺾은 연준의 인하 속도
유동성 경로가 막힌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남은 공급원은 미국의 달러 유동성이다. 그런데 이 흐름마저 이란 전쟁으로 지연되고 있다.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브렌트유는 3월 중순 118달러까지, 두바이유는 166달러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 충격은 곧바로 물가로 전이됐다. 3월 미국 CPI는 2월 2.4%에서 3.3%로 급등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으로서는 금리를 내릴 여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3월 점도표에서 2026년 인하 전망이 한 차례로 축소된 배경이다.
다만 완화 방향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4월 중순 호르무즈가 일시 개방되며 유가는 $90선까지 급락했고, 근원 CPI는 2.6%로 안정을 유지해 충격이 아직 경제 전반으로 퍼지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말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했으며 상원 인준 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5월 15일 파월 임기 종료 이후 완화 편향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인하 ‘횟수’는 줄어도 방향은 그대로다.
기관 자금의 반전
1분기 하락을 주도한 기관 자금 이탈도 방향을 틀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5년 11월 출시 이후 최악의 월간 유출을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순유출에 머물렀으나, 3월부터 월평균 순유입으로 반전했다. 4월 중순 연간 누적 유입은 플러스로 돌아섰고, 총 운용자산은 965억달러를 회복했다.
또한 상장 기업의 매집은 오히려 가속 중이다. 스트래티지는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단 한 주 만에 3만4164 BTC를 25억4000만달러에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81만5061 BTC까지 늘렸다. 다만, 기업의 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매크로 보정계수 +20%로 하향
유동성 확장, 정책 완화 편향, 기관 자금 재유입이라는 구조적 변화는 유지되거나 강화됐다. 또한 미국 클래러티 법안의 가시화 역시 이에 힘을 더한다. 그러나 이란 전쟁발 유가 충격과 이에 따른 연준 인하 속도 축소라는 단기 악재가 이를 상쇄한다. 이에 1분기 매크로 보정계수에 대비 5% 차감해 2분기를 20%로 상향조정한다.
온체인, 저평가에서 균형 초입으로
현재 온체인 지표들은 극심한 공포 국면에서 벗어나 저평가와 균형의 경계로 이동 중이다. MVRV-Z, NUPL, aSOPR 등 주요 지표들은 1분기의 공포 구간을 지나 회복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공포 국면처럼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이 구간의 1년 후 평균 수익률은 여전히 두 자리 수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리스크 대비 보상이 가장 우호적인 영역이다.
주목할 점은 단기 보유자 평균 매수가 자체가 완만히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기적 투기 성향의 자본의 이탈과 함께, 낮은 가격대에서 신규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다. 같은 시기 ETF 순유입 재개, Strategy의 대규모 매수와 시점이 일치해, 기관 매수세가 저가 매집 형태로 들어오며 진입가를 끌어내렸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위험한 지점은 5만4000달러로 네트워크 전체 평균 매수가에 해당한다. 이 선이 무너지면 전체 네트워크가 미실현 손실 상태로 진입하는 만큼, 극단적 시나리오에서만 도달 가능한 수준이다. 가장 강력한 저항대는 7만8000달러로 장기 참여자 평균 진입가와 겹친다. 현재가 7만500달러는 이 레벨을 약 13% 밑돌고 있어, 최근 유입된 단기 자금 다수가 미실현 손실 상태로 이 지점이 단기적으로 크게 돌파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펀더멘탈, 외형은 늘었지만 실질은 정체
4월 상반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일평균 트랜잭션 건수는 56.4만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9% 증가했다. 외형만 보면 활발해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같은 기간 활성 주소 수는 42.8만으로 전년 대비 13.2%, 전 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거래 건당 평균 전송 규모도 1.19 BTC로 전 분기(1.80 BTC) 대비 34.1% 줄었다. 거래는 잦아졌지만 참여자는 오히려 줄었고, 건당 이동 가치도 축소된 것이다. 소수 유저가 소액을 반복해서 움직이는 패턴이며, 네트워크 전반의 경제 활용도가 확대된 결과가 아니다. 증가분 상당수는 거래소 입금 등 실질 성장과 무관한 기계적 이동으로 추정된다.
1분기 리포트에서 펀더멘탈 보정을 0%로 유지한 근거는 BTCFi 생태계 확장 기대였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이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 더블록의 2026 디지털자산아웃룩에 따르면 비트코인 L2 TVL은 연초 대비 74% 감소했고, BTCFi 전체 TVL도 10% 줄어 전체 BTC 공급량의 0.46%(91,332 BTC)에 그쳤다. 바빌론(Babylon), 롬바드(Lombard) 등 주요 프로토콜은 개별적 성장을 보이지만 생태계 전체는 오히려 작아졌다.
펀더멘탈 보정계수 -10%로 하향
외형 증가가 실질 성장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BTCFi 기대를 포함한 데이터가 약해졌다. 1분기에 상·하 신호를 상쇄시켰던 구조가 깨진 만큼 펀더멘탈 보정을 0%에서 하한인 -10%로 적용한다.
목표가 $143,000, 상승 여력 2배
TVM 방법론을 2026년 4월 초 평균가에 적용하면 중립 기준가는 13만2500달러이다. 여기에 펀더멘탈 보정 -10%와 매크로 보정 20%를 반영해 12개월 목표가를 14만3000달러로 산정했다.
수치만 보면 1분기 목표가(18만5500달러) 대비 약 23% 낮다. 그러나 실질 상승 여력은 되레 커졌다. 평균가 기준으로 1분기 당시 93%에서 2분기 103%로 확대된 것이다.
즉, 목표가 하향이 곧 비관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매크로 방향성과 온체인 구조 모두 여전히 중장기 상승 시나리오를 뒷받침한다.
단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지점은 세 가지다. 네트워크 중기 균형가 7만8000달러 돌파 여부, ETF 자금 유입의 지속성,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이후 연준의 기조 전환이다. 이 세 조건이 맞물린다면 14만3000은 도달 가능한 목표가일 것이다.
위 글은 블록미디어의 파트너사 글로벌 웹3 전문 리서치 기관 타이거리서치의 ‘26년 2분기 비트코인 밸류에이션 리포트, $143000 2배 간다’의 전문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타이거리서치> 공식 사이트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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