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가 21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그록(Grok)’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타임라인(Custom Timelines)’ 기능을 공식 출시하며 플랫폼 개인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기능은 이용자가 관심 있는 주제나 키워드를 기반으로 별도의 타임라인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알고리즘 추천 피드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정보 흐름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록 기반 개인화 강화…사용자 주도형 정보 소비
X에 따르면 ‘맞춤형 타임라인’은 자사 AI 모델인 그록을 활용해 특정 주제에 대한 게시물을 자동으로 선별하고 정리한다. 이용자는 예를 들어 암호화폐, 기술, 정치 등 관심 분야를 지정하면 해당 주제에 최적화된 실시간 피드를 별도로 생성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추천 알고리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사용자 선택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보 과잉 환경에서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빠르게 선별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AI 기반 큐레이션 기능이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플랫폼 체류 시간 확대 노림수…AI 경쟁 본격화
업계에서는 이번 기능이 이용자 체류 시간 증가와 광고 효율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관심사 기반 콘텐츠 소비가 강화될수록 사용자 참여도가 높아지고, 이는 곧 수익 모델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X는 그록을 중심으로 한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경쟁 플랫폼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접목한 추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 가운데, X 역시 자체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만 개인화 기능이 강화될수록 ‘필터 버블’ 현상, 즉 특정 관점에 편향된 정보만 소비하는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이에 따라 향후 플랫폼의 균형 잡힌 정보 제공 방식과 알고리즘 투명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X의 이번 기능 출시를 계기로 AI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