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연장 소식 속에서 비트코인은 단기 하락 이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8시18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9시 대비 0.07% 상승한 1억1254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0.20%오른 7만585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0.45% 상승한 2320달러, 엑스알피(XRP)는 0.13% 오른 1.42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9645만달러(약 1429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55%는 숏(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약 2억5167달러(약 2965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이란은 파키스탄에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미국 측에서도 협상단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 동력이 급격히 약화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는 현재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며 “지도부가 통일된 입장을 마련할 때까지, 혹은 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종료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휴전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8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하루 앞두고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이란 측은 휴전 연장에는 동의하면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란 국영TV는 22일(현지시각) “군사적 충돌 중단에는 동의하지만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이번 사태에서 확보한 핵심 협상 카드로 언급하며, 향후 협상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협상 불참 시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는 식의 압박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 이후에도 자국의 독립성과 존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방어·미사일 역량과 핵 기술은 협상 대상이 아닌 최우선 보호 영역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33점으로 전날(29) 대비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성향이 강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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