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중국의 금 수요가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 미-중 갈등 심화와 법정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 속에 중국이 금을 통한 ‘경제 방어막’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3월 금 수입량 162톤…2024년 이후 최고치
21일(현지시간) 금융분석 플랫폼 더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금 수입량은 162톤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3월 이후 최대 수치이자, 3개월 연속 증가세다.
China's demand for gold is reaccelerating:
Chinese gold imports rose to 162 tonnes in March, the highest since March 2024.
This marks the 3rd consecutive monthly increase.
Year-to-date, China has imported ~365 tonnes of gold.
Furthermore, China’s central bank acquired 5… pic.twitter.com/KkfMLCkeFO
— The Kobeissi Letter (@KobeissiLetter) April 21, 2026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중국이 수입한 금은 약 365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민간 수요뿐만 아니라 기관 차원의 전략적 비축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 17개월 연속 금 매수…보유량 ‘역대 최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5톤의 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2025년 2월 이후 최대 월간 매입량이다.
중국 당국은 이번 매입을 통해 17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으며, 현재 중국의 공식 금 보유량은 2313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탈달러화’ 가속 및 자산 보호 심리 반영
중국의 이러한 ‘금 사랑’은 경제적 투자와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가 겹쳐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는 대신 실물 자산인 금 비중을 높여 달러 패권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중국 내부 경제 불안 속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금으로 쏠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시장에 주는 시사점
중국의 강력한 금 매수세는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BTC)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의 가격 상승과 수요 폭발은 결과적으로 대체 자산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산업육성에 적극적인 홍콩을 통해 중국계 자본이 금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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