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재무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Inc.)’가 최근 일주일간 약 3조 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1월 이후 단일 기간 최대 매입 수치다.
“떨어질 때 더 산다”… 공격적 추가 매입 행보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등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19일까지 7일간 총 25억4000만달러(약 3조 7592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번 매수 자금은 주로 우선주와 보통주 매각을 통해 조달됐다.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약 2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영구 우선주(STRC)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했으며, 나머지는 보통주 추가 발행을 통해 충당했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약 610억달러(약 84조원)에 달한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이후, 유상증자와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에 쏟아붓고 있다.
주주 가치 희석 막으려 ‘고궁여책’ 우선주 발행
업계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방식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스트래티지는 주로 보통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 왔으나,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주가 하락과 주식 가치 희석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48% 하락하며 비트코인 하락 폭(11%)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세일러 회장은 작년부터 가변 금리 우선주를 도입하며 조달 창구를 다변화했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지분 희석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STRC 우선주는 연 11.5%에 달하는 고율의 배당을 지급해야 한다. 비트코인 자체가 이자나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반등장 속 ‘투심’ 자극할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투심이 살아나고 있는 점은 스트래티지에 호재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한때 7만 8000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현재는 7만 53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스트래티지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한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동력이 된다. 실제로 지난주 비트코인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주간 기준 약 30%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우선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배당 지급 주기를 기존 월 단위에서 반월(Semi-monthly) 단위로 변경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우선주가 액면가 근처에서 거래되도록 유도하고, 향후 추가 자금 조달 시 할인 발행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욕 코인시황/마감] 미 PPI 6% 폭등·인플레 우려…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 [뉴욕 코인시황/마감] 미 PPI 6% 폭등·인플레 우려…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60514-055738-560x19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