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중동 긴장과 시장 변동성 속에서 미국 휘발유 가격이 올해 내내 갤런당 3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CIBC 프라이빗웰스의 레베카 바빈은 “높은 가격이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가스버디(GasBuddy)의 패트릭 드한 역시 여름철 평균 가격이 3.35~3.95달러 범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그리고 예정된 미·이란 협상은 유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다만 해협이 정상화되더라도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3달러 이하 가격은 내년까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약 4달러 수준으로, 전쟁 이전보다 1달러 이상 상승했다.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이유로 ‘로켓·깃털 효과’가 지목된다. 원유 가격이 상승할 때는 휘발유 가격도 빠르게 오르지만, 하락 시에는 느리게 반영되는 비대칭 구조가 존재한다. 이는 정유사 재고 비용, 가격 전가 지연, 불확실성 대응 등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이 같은 흐름은 정책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 부담뿐 아니라 정치적 압박도 커질 수 있다. 실제로 과거에도 유가 상승은 정부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갈등 장기화와 에너지 인프라 손상 가능성이 가격 하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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