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가 상원 청문회에 선다. 금리 인하 압박과 연준 독립성 논란이 맞부딪히는 시험대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케빈 워시는 오는 2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방향과 차기 연준 의장으로서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그간 연준이 방향을 잃었다며 “체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청문회는 최근 수십년간 가장 정치적 긴장이 큰 연준 인사 청문회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 비판해 왔다.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와 법무부의 파월 의장 조사까지 이어지며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상원은 워시가 금리 인하 요구에 얼마나 선을 그을지, 독립성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를 집중 검증할 전망이다.
인준 절차도 불확실하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법무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연준 인사를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워시가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전 취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금리 방향도 핵심 쟁점이다. 워시는 과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고금리를 지지해 왔다. 그러나 2025년에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공개 언급했다. 다만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물가 압력이 커지면서 조기 금리 인하 여지는 줄어든 상황이다.
워시는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보여줘야 한다. 정치적 압력과 거리를 둘지 여부가 향후 통화정책 신뢰를 가를 핵심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