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채권시장에 매도 압력이 유입됐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 선적 선박을 나포한 데 이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신호를 보이면서 중동 긴장이 재부각됐다. 이에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약 6% 상승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27% 안팎으로 약 2bp(1bp=0.01%포인트) 올라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0.2% 상승했다.
지난 18일 나타났던 국채 강세 흐름은 일부 되돌려졌다. 당시에는 이란이 해협 통항 재개 방침을 내놓으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미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22%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주말 사이 해협 관련 발언이 다시 엇갈리면서 시장은 물가 불안 가능성을 재반영했다.
다만 시장의 금리 전망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는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 50% 수준으로 지난주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방향 전환보다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단기 되돌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은 중동 관련 추가 소식과 함께 오는 21일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인준 청문회를 주목하고 있다. 워시는 과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어 발언에 따라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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