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양측은 주초 예정된 협상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우리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란의 핵심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더 이상 착한 사람의 역할을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란은 해상봉쇄가 해제되지 않으면 대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관영 매체는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은 불가능하다”며 강경한 태도를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 1차 협상 이후에도 메시지를 교환했으나 결렬된 이유는 미국의 과도한 요구 때문이라며 협상 조건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 협상단 구성 논란도 있었다. 그는 부통령 JD 밴스가 경호 문제로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했으나, 백악관이 이를 정정했다. 백악관은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 행 협상단의 수석대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란 역시 밴스 부통령의 참석이 고위급 협상 성사의 필수 조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해협을 재봉쇄하고 미국의 봉쇄 지속을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하루 5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미국은 손실이 없다”며 오히려 이 상황이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속에서 주초 예정된 협상은 휴전 만료를 앞두고 전쟁과 평화의 기로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