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레이브다오(RaveDAO)의 RAVE 토큰이 9일 만에 급등 후 하루 만에 80% 이상 폭락하며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거래소들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시장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RAVE 토큰은 최근 약 0.25달러에서 28달러까지 약 9일 만에 급등했다. 이후 하루 만에 급락하며 약 3달러대까지 하락했다.
해당 토큰은 고점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 진입하며 라이트코인과 아발란체를 일시적으로 추월하기도 했다. 그러나 급락 이후 시가총액은 약 8억9200만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RaveDAO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가격 움직임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책임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 집중이나 거래소 이전 시점 등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프로젝트는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일부 토큰 매각 계획을 밝히며 채용과 마케팅, 생태계 확장에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가격이나 성과 기반 락업 구조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잭엑스비티(ZachXBT) 온체인 분석가에 따르면 RAVE 전체 공급량 10억개 중 약 90%가 팀과 연관된 3개의 멀티시그 지갑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물량은 약 24% 수준으로 추정됐다.
잭엑스비티는 이를 근거로 펌프앤덤프 가능성을 제기하며 내부 고발자에게 2만5000달러 보상금을 제시했다.
그레이시 첸 비트겟 최고경영자는 해당 거래 활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도 유사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사태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문제인 유동성 부족과 공급 집중 리스크를 다시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단기간 급등 후 급락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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