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 전망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다만 휴전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각)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이란의 해협 개방 소식이 전해진 직후 5월 말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정상화될 확률은 약 73%까지 상승했다. 해당 확률은 한때 82%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다시 70% 초반대로 조정됐다. 이는 이란이 휴전 합의의 일환으로 해협을 일시 개방했다는 발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예드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휴전 기간 동안 모든 상선의 해협 통과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 전망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 4월 말까지 해협이 정상화될 확률은 약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휴전 유지 여부와 핵심 쟁점 해결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거래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해상 봉쇄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며 긴장 완화 국면에서도 군사적 압박 기조를 이어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금융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안으로 에너지 가격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이벤트 변화에 따라 빠르게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은 급등해 한때 7만8000달러를 터치한 뒤 현재는 7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휴전을 ‘취약한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 분석가 닉 퍼크린은 “핵심 쟁점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2026년 내내 금융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여부가 향후 △유가 △인플레이션 △금리 정책 △디지털자산 가격까지 연결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