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테슬라와 xAI의 수장 일론 머스크가 노동의 종말을 예고하며 파격적인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AI로 인한 대량 실업 사태의 유일한 해법으로 ‘보편적 고소득(Universal High Income, UHI)’ 체제를 주장했다.
“AI·로봇이 만든 풍요, 화폐 공급량 압도할 것”
머스크는 게시글에서 “연방 정부가 발행하는 수표를 통한 보편적 고소득이 AI로 인한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단언했다.
Universal HIGH INCOME via checks issued by the Federal government is the best way to deal with unemployment caused by AI.
AI/robotics will produce goods & services far in excess of the increase in the money supply, so there will not be inflation.
— Elon Musk (@elonmusk) April 17, 2026
그는 과거 AI 시대에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을 국가가 보전해 주자는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제안했으나,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높은 수준의 삶을 보장하는 ‘고소득(UHI)’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보편적 고소득 지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머스크는 “AI와 로보틱스는 화폐 공급의 증가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급 속도가 통화량 증가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물가 상승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AI발 실업, 단순 노동 넘어 전문직까지 ‘전방위 확산’
머스크의 발언은 AI 기술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력을 방증한다. 현재 AI로 인한 실업 문제는 단순한 위협을 넘어 실질적인 구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과거 자동화가 블루칼라를 대체했다면, 생성형 AI는 코딩, 법률 분석, 회계 등 고학력 전문직 영역을 빠르게 잠식 중이다.
기업들이 상시 고용 대신 필요할 때만 AI나 초단기 노동자(Gig Worker)를 활용하며 전통적인 일자리 개념이 희미해졌다.
AI를 다룰 수 있는 소수와 그렇지 못한 대다수 사이의 임금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K자형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다.
실제로 IMF(국제통화기금)는 전 세계 일자리의 40%, 선진국의 경우 60%가 AI의 영향권에 있으며, 중산층의 소득 급감이 전체 소비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편적 고소득’은 실현 가능한가?
머스크의 주장은 생산 효율성이 극도로 발전한 ‘기술적 특이점’에 기반한 경제 모델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는 현실적인 의문이 따른다.
인간 노동의 한계가 사라지고 로봇이 24시간 생산을 전담하면 상품 가격이 극단적으로 낮아지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한다는 것이 전제다. 물건이 넘쳐 나기에 고액의 수표를 지급해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구조다. 그러나 AI 붐이 일면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컴퓨터와 핸드폰 가격이 급등하는 물가상승 압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가 화폐를 대량 발행하거나 로봇세·자본세를 신설해야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실현이 어렵다. AI가 창출한 부의 소유권이 특정 빅테크 기업에 집중되어 있을 때, 국가가 이를 합법적으로 환수해 배분할 법적·정치적 메커니즘이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AI 시대의 풍요가 인류의 혜택이 될지, 혹은 극단적 소외의 시작이 될지는 앞으로 우리가 설계할 분배 방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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