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면서 비트코인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거시경제 환경 변화가 디지털자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UBS가 올해 미 연준이 총 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0.5%포인트 수준이다.
17일(현지시각)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UBS는 9월과 12월 각각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올해 말 3.00~3.25%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시장 기대와는 다소 엇갈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올해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UBS는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를 기반으로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개방을 발표하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이상 급락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도 1.83%포인트 하락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티븐 미란(마이런) 연준 이사는 관세와 미국·이란 갈등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하에 대해 기존보다 완화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동시장 지원을 위해 통화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 내부 의견은 엇갈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 필요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도 금리 인하 성향으로 평가된다. 상원 인준 청문회는 오는 21일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UBS는 주식과 디지털자산 시장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4.39% 상승한 7만718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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