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 시장에서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강화되며 단기 하락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등이 제한되면서 시장 전반에 수급 부담이 누적되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각) 크립토퀀트 인증 기고자 펠리나이PA(PelinayPA)에 따르면 최근 시장은 매수 우위 데이터에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비정상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단에서 매도 물량 출회가 꾸준히 동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비트코인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음에도 상승 추세를 형성하지 못했고, 하락 이후 반등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고래들이 ‘저가 매집’보다는 반등 구간에서 유동성을 활용해 보유 물량을 ‘분산 매도’하는 구조로 해석하고 있다.
펠리나이PA는 바이낸스 기준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약 0.97까지 하락하며 매도 우위 환경이 형성된 점에 주목했다. 해당 지표는 기관과 대형 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은 바이낸스의 특성상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그는 “과거에도 이 비율이 1 이하로 내려갈 경우 실제 가격 흐름이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짚었다.
개인과 고래 간 수급 구조 차이도 눈길을 끈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승 구간마다 FOMO 매수에 나서는 반면, 고래들은 이를 유동성 기회로 활용해 시장 내 매도 압력을 구조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숏 포지션 증가가 관측되며 하방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현물과 파생 시장 양측에서 동시에 매도 우위 신호가 나타나면서 단기 반등 시도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시장 방향성은 고래들의 수급 전환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현재와 같은 매도 우위 구도가 지속될 경우 횡보 구간에서도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펠리나이PA는 “현재 비율이 임계값 아래에 머물며 매도자들이 다시 주도권을 잡고 있다. 고래들이 강한 매수로 전환하지 않는 한 횡보 구간에서도 매도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새로운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