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차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 있다고 밝히며 영구 휴전 기대를 드러냈다. 군사 압박과 해상 봉쇄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포기와 고농축 우라늄 비축 중단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은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16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2차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종료 예정인 2주간 휴전 연장을 원하지 않으며, 영구적인 휴전에 도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타결될 경우 파키스탄에서 서명식이 열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는 협상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개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약 4주간의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란을 협상장으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매우 우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이란 관련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제한한 조치가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로, 봉쇄가 지속될 경우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를 제시했다. 그는 이란이 이미 핵무기 개발 포기와 고농축 우라늄 비축 폐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해당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실제 합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협상 움직임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같은 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위협에 대해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이란 협상 결과는 중동 전반의 군사적 긴장 완화 여부를 가를 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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