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금값이 미·이란 갈등의 외교적 해결 기대 속에 상승했다. 외교 논의가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주간 휴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긴장 속에 통항이 제한된 상태다.
금 현물은 장중 1% 올라 온스당 4839달러에 근접했다. 전날 낙폭 대부분을 만회했다.
시장에서는 미·이란이 추가 협상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했다. AP통신은 양측이 지난 주말 파키스탄 회담 뒤 외교 해법을 추진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금리 변수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고금리 환경에서는 부담이 된다.
반면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르템 볼리네츠 ACG메탈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정학적 충격이 중앙은행의 금 매입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전쟁 발발 이후 약 8% 하락한 상태다. 다만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이달 들어 약 25톤이 유입돼 수요 회복 조짐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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