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국내 주요 블록체인·웹3 기업들이 결집한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이 16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DSRV 사옥에서 ‘이더리움 코리아 원(Ethereum Korea One)’ 행사가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서 서병윤 DSRV 대표는 이더리움 기반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이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DSRV는 블록체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이더리움 밸리데이터로 성장한 팀”이라며 “아시아 1위, 글로벌 9위 수준의 이더리움 밸리데이터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DSRV의 히스토리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약 3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에는 월드뱅크와 함께 마다가스카르에서 디지털 농업 바우처 시스템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블록체인의 실사용 사례를 강조했다. 서 대표는 “마다가스카르와 같은 국가에서는 기존 금융 인프라보다 이더리움 레이어2 기반 시스템이 더 효율적인 경우도 있다”며 “스마트폰이나 NFC 카드 기반으로 거래 기록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방식으로 실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의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은 가장 중립적이고 개방적이며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갖춘 네트워크”라며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아드리안 리(Adrian Li) 이더리움 재단 아시아 협력 담당도 기관 중심의 블록체인 채택에서 이더리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10년 넘게 단 한 번도 중단되지 않은 네트워크이자, 스마트컨트랙트 시장 자체를 만든 플랫폼”이라며 “실제 온체인 자산과 유동성의 대부분이 이더리움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컴퓨팅 대응, 인공지능(AI), 영지식증명(ZK) 등 차세대 기술에서도 이더리움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관과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가장 유력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더리움 재단은 연구 중심 조직으로, 생태계 확장은 지역 커뮤니티와 기업, 정부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더리움 생태계는 이러한 협력 구조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컨소시엄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자산 거래 시장임에도 이더리움 코어 개발·오픈소스 기여 등 프로토콜 생태계 참여는 미미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에는 웹3 커뮤니티 빌더인 논스클래식을 주축으로 총 10개 멤버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생태계·커뮤니티, 인프라, 기관 브릿지, 미디어·콘텐츠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활동하며, 미래에셋증권·하나증권·KB증권·카카오뱅크·토스 등 전통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도 협력 파트너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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