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실물자산(RWA) 시장의 인프라와 제도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이 모였다. 지난 16일 ‘코리아 비들 위크 2026’ 중 열린 RWA 포럼에서 박태우 지토(Jito) 한국 대표, 이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 김윤식 한화자산운용 팀장은 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창주 매니저는 기관 투자자의 자금을 수용하기에 현재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커스터디 규모가 작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유럽 수탁사와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의 파트너십 사례처럼 전통 금융의 자산 관리 역량이 결합돼야 한다”며 대형 자본과 디지털자산 기술력의 협업을 강조했다.
김윤식 팀장 역시 “디지털자산 특유의 리스크인 권한 손실이나 해킹에 대응하려면 은행권의 자본력과 수탁 경험이 만나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우 대표의 RWA 상품 출시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이창주 매니저는 “기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이미 활성화돼 있어 당장 토큰화할 경제적 유인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수익성 증명에 앞서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신뢰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는 분석이다.
김윤식 팀장은 기관 진입의 관건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보유를 시작으로 머니마켓펀드(MMF) 토큰 거래와 회계 처리를 경험하는 단계가 선행돼야 하며, 이후 주식이나 펀드의 토큰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과 한화는 경영진의 의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온체인 파이낸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창주 매니저는 “박현주 회장의 지지 아래 미국·유럽·홍콩 등 글로벌 거점의 ETF 토큰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윤식 팀장은 “한화금융그룹 전체가 거버넌스 차원에서 글로벌 시장과 토큰 기반 대출 시장을 살피고 있다”며 그룹사 간 협업 체계를 강조했다.
향후 성과 시점에 대해 이창주 매니저는 “이르면 3개월 내 가시적인 결과물을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김윤식 팀장은 “에너지가 축적되다 한 번에 폭발하는 계단식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포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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