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프라이빗 인공지능(AI) 레이어 1(L1) 네사(Nesa)가 신원 인증 프로토콜 빌리언즈 네트워크(Billions Network)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안전한 AI 에이전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AI 모델의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운영 주체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네사는 ‘등변 암호화(Equivariant Encryption)’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와 모델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AI 추론을 수행하는 종단간(E2E) 암호화 네트워크다.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채굴자조차 처리 중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어 보안 수준이 높다.
현재 네사는 일일 300만건 이상의 암호화 요청을 처리하며 12만개 이상의 AI 모델을 호스팅하고 있다. 특히 의료 데이터 보호 표준인 HIPAA를 비롯해 SOC 2, ISO 27001, GDPR 등 글로벌 보안 표준을 준수하며 휴메 헬스(Hume Health), 핏트랙(FitTrack)처럼 보안성이 요구되는 헬스케어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빌리언즈 네트워크는 스마트폰과 정부 발행 ID를 활용한 신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미 전 세계 200만명 이상의 인적 신원을 검증했으며, HSBC와 소니 은행 같은 주요 금융기관에서 이들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에이전트 전용 신원 확인 프레임워크인 ‘에이전트 신원 확인(Know Your Agent·KYA)’를 도입한다. KYA는 AI 모델을 누가 구축하고 소유하는지, 운영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네사의 암호화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는 수많은 AI 에이전트의 상호작용을 추적 가능하게 만들고 운영의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데이터 보안과 운영 주체의 투명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사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담당하고, 빌리언즈 네트워크는 설계 단계부터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네사와 빌리언즈 네트워크 측은 이번 통합이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기업용 AI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프라이버시 우선의 AI 기술 고도화와 투명한 신원 인증 시스템 확장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