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Rakuten)이 엑스알피(XRP)를 결제 및 포인트 전환 수단으로 도입한다. 4400만명 이용자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실사용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라쿠텐은 자사 디지털자산 서비스 ‘라쿠텐 월렛’을 통해 엑스알피(XRP)를 신규 상장하고 결제 수단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라쿠텐 페이와 포인트 시스템 전반에 엑스알피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타츠야 코로기 리플 생태계 성장 책임자 역시 지난 13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엑스알피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해당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이용자는 라쿠텐 포인트로 엑스알피를 직접 구매하고, 엑스알피로 라쿠텐 캐시를 충전해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엑스알피는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실제 소비에 활용되는 결제 수단으로 확장된다.
라쿠텐 페이는 약 44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일본 대표 결제 플랫폼이다. 50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코로기는 “라쿠텐은 디지털자산 전용 서비스가 아니라 일상 소비 플랫폼”이라며 “디지털자산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엑스알피를 노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쿠텐 전체 회원 수는 1억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디지털자산 접근성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특히 라쿠텐 포인트 시스템이 엑스알피 확산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라쿠텐 포인트는 3조포인트 이상이며, 이는 약 230억달러(약 34조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포인트를 엑스알피로 전환할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유동성이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기는 “포인트는 곧 구매력”이라며 “대규모 가치가 디지털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디지털자산이 기존 금융이나 결제 시스템과 결합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라쿠텐은 일본에서 높은 신뢰도를 가진 소비자 브랜드다. 이러한 플랫폼에 엑스알피가 통합되면서 디지털자산 채택이 투자 중심에서 실사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00만개 이상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엑스알피는 사실상 ‘결제 가능한 디지털 통화’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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