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가 클래리티법 통과 가능성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나타냈다. 그는 규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갈링하우스는 세마포어 세계경제 행사에서 “사람들이 가장 좌절할 때 타협이 이뤄진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클래리티법이 곧 통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기존 4월 말 통과 전망에서 한발 물러나 5월 내 입법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문제를 둘러싼 은행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업계 간 갈등이 해소 단계에 접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리티법 지연의 핵심 원인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여부였다. 은행권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플랫폼이 제공하는 이자 또는 보상 구조가 예금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은행협회는 백악관의 관련 보고서를 비판하며 스테이블코인 이자가 지역은행 예금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백악관 보고서는 이자 금지가 은행 대출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예금 이탈 위험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입장 차에도 불구하고 최근 협상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이 스테이블코인 이자 관련 절충안을 이번 주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상원도 관련 논의를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내에서도 법안 통과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의회에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규제 공백이 길어질 경우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의 사업 전략과 관련해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의 연결을 강조했다. 그는 엑스알피(XRP)와 RLUSD가 두 시장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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