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가 급락했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위험선호 회복을 반영하며 강세로 움직였다.
14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기대가 부각되며 지정학 리스크가 일부 완화됐다. 여기에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부담이 완화됐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은행주 실적은 엇갈렸지만 전반적인 위험선호 흐름이 유지됐다.
미 PPI 예상 하회, 에너지 변수 여전
14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에너지 가격이 8.5% 급등하며 물가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서비스 물가는 정체를 보였다. 근원 PPI는 0.2%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은행 실적 엇갈림 속 금융주 부담
JP모건은 1분기 트레이딩 매출 11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65억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순이자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시장 기대에는 부담을 줬다. 웰스파고는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핵심 수익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실망감을 키웠다. 블랙록은 ETF 중심 자금 유입으로 순이익이 46% 증가했다.
미 증시 상승 출발, 기술주 강세 주도

미 동부시간 오전 9시30분 기준 S&P500은 23.11포인트 오른 6909.35(0.3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5.65포인트 상승한 4만8263.90(0.0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80.84포인트 오른 2만3183.74(1.23%)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은 39.90포인트 상승한 2670.49(1.52%)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4.24% 하락했다.
유가 급락에 달러 약세·국채 수익률 하락
원자재와 금융지표는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방향을 보였다. 브렌트유는 2.02% 하락한 97.35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53% 내린 95.58달러다. 달러인덱스는 0.35%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9% 내렸다. 금은 0.89% 상승한 4809.90달러였다. 은과 구리도 각각 3.36%, 1.59% 올랐다. 전반적으로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 국채 수익률 하락이 동반됐다.
디지털자산 시총 확대,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승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조5200억달러로 24시간 기준 4.42% 증가했다. 비트코인(BTC)은 7만4576달러로 4.77%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376달러로 8.16% 급등했다.

상위 알트코인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엑스알피(XRP)는 3.15%, 바이낸스코인(BNB)은 3.20%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4.44%, 도지코인(DOGE)은 3.74% 올랐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6.46% 상승했다. 트론(TRX)은 0.13% 오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1%로 전일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1.4%로 0.4%포인트 올랐다.
파생상품 시장 숏 청산 집중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미결제약정은 1266억2281만달러로 10.12% 증가했다. 24시간 총 청산액은 5억4889만달러로 218.27% 급증했다.

비트코인 청산은 총 2억3668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숏 청산이 2억2604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더리움 청산은 1억4223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더리움 역시 숏 청산이 1억2269만달러로 쏠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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