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13일 대규모 자금 유출로 전환되며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2억9100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일 2억567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반등했던 흐름이 하루 만에 다시 꺾인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간 ETF 자금 흐름은 유입과 유출이 반복되며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변동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블랙록의 IBIT는 347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비트와이즈 BITB 역시 1190만달러 유입으로 플러스를 나타냈다. 반면 피델리티 FBTC에서는 2억292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이날 전체 유출을 주도했다. 아크인베스트 ARKB도 629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고 그레이스케일 GBTC 역시 3820만달러 유출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외 발키리 BRRR 등 대부분 상품은 뚜렷한 자금 유입 없이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반에크 HODL에서는 260만달러 소폭 유출이 나타났다. 반면 일부 소형 상품에서는 제한적이나마 유입이 발생했지만 전체 흐름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ETF 자금 흐름은 6일 4억7140만달러 대규모 유입 이후 단기 차익실현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다시 유출 압력이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대형 운용사 상품에서의 자금 이탈이 반복되며 기관 수급의 일관성이 약화된 점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상품으로의 선택적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나 대형 ETF에서의 대규모 환매가 이를 상쇄하며 시장 전체로는 순유출 흐름이 재차 강화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이날 소폭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제한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데이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총 95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전일 6490만달러 순유입에 비해 유입 규모는 축소됐지만, 최근 이어진 자금 유출 흐름 이후 플러스로 전환된 점은 단기적으로 수급 안정 신호로 해석된다.
상품별로 보면 블랙록 ETHA에서는 41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하며 일부 차익실현 움직임이 포착됐다. 반면 동일 운용사의 ETHB에서는 580만달러 순유입이 유입되며 내부 상품 간 자금 이동 양상이 나타났다. 피델리티 FETH 역시 390만달러 유입으로 수요를 유지했다.
이외 21셰어스 TETH에서는 130만달러 순유출이 기록됐으며, 나머지 상품군에서는 대체로 뚜렷한 자금 흐름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레이스케일 ETHE와 기타 중소형 ETF에서도 의미 있는 자금 이동은 제한적이었다.
최근 이더리움 ETF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 ETF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가운데, 특정 상품 중심의 선택적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동일 운용사 내 상품 간 자금 재배치가 관찰되면서 투자자들이 수수료 구조나 스테이킹 여부 등 상품 특성을 반영해 포지션을 조정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전반적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대규모 자금 유입보다는 제한적인 순유입과 관망세가 병행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ETF에서 나타난 변동성 확대와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 흐름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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