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 활동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장의 정체 국면을 시사하는 신호가 포착됐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모멘텀을 보이면서 대기 자금 유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각)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먼트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 기반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의 일일 활성 주소 수는 각각 약 20만2300개, 10만9300개로 감소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스테이블코인 전송과 활용이 줄었다는 건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활동이 둔화됐음을 뜻한다. 이런 흐름은 통상 가격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는 횡보장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자금 이동이 줄어든 것이다. 실제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은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축 신호’로만 볼 건 아니라는 해석이다. 스테이블코인 활동 감소가 대기 자금 축적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7만5000달러 회복을 시도하는 비트코인 흐름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다시 살아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으로 재유입되며 매수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초까지 비트코인이 장기간 횡보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전송량과 온체인 활동이 둔화됐고 유동성 정체 구간이 형성됐다. 이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자 대기 자금이 시장에 재유입되며 상승 추세로 전환된 사례가 있다.
샌티먼트는 “스테이블코인 주소 활동 감소는 장기간 횡보 구간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그동안 관망하던 자금이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거래량과 변동성이 함께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