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이더리움(Ethereum·ETH) 시장에서 대형 고래들의 흑자 전환 신호가 다시 포착되며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만ETH 이상을 보유한 초대형 지갑들이 손실 구간에서 벗어나 수익 구간으로 재진입했는데, 과거에는 이 같은 흐름이 본격적인 상승장의 출발점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다.
온체인 분석가 CW8900은 13일(현지시각) 크립토퀀트에 기고한 분석 글에서 “이더리움의 역사적 강세 신호가 다시 켜졌다”며 “현재 시장은 고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0만ETH 이상 보유 고래들이 최근 일시적으로 손실 상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수익 상태로 복귀한 점을 핵심 신호로 지목했다.
크립토퀀트의 이더리움 고래 미실현 수익 비율을 보면, 해당 고래 집단의 미실현 수익 비율은 0선을 밑돌며 손실 구간에 진입한 이후 빠르게 반등해 다시 플러스 영역으로 올라섰다. 이는 단순한 가격 반등을 넘어 대형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 위로 시장 가격이 회복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2019년과 2020년 초 이후 상승 사이클 초입에서는 모두 동일하게 고래들의 미실현 수익이 손실에서 수익으로 전환된 뒤 이더리움 가격의 중장기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CW8900은 “이더리움 역사에서 고래들이 손실에서 수익으로 돌아선 모든 시점은 랠리의 시작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더리움 시세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물리는 모습이다. 단기 조정 이후 반등에 성공한 뒤 주요 가격대 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바닥을 다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상승보다는 변동성을 동반한 완만한 우상향 구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저점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점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미국·이란 전쟁 등 거시경제 환경, 비트코인 흐름, 파생상품 시장의 수급 변수 등은 여전히 변수다. 시장 전문가는 “대형 자금의 손익 상태는 단순한 지표를 넘어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선행 신호로 작용해 왔다”며 “중요한 건 고래가 다시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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