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중재국을 중심으로 재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군사 압박 속에서도 양측 모두 합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13일(현지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등 중재국들은 향후 수일 내 미국과 이란을 상대로 추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소식통과 미국 당국자는 모든 당사자가 여전히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휴전 종료 시점인 21일 이전 추가 협상 라운드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에 전한 한 지역 소식통은 “완전한 교착 상태는 아니며 협상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도 이란이 보다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경우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측 역시 협상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외교 프로세스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키스탄에서 21시간 동안 진행된 협상의 주요 쟁점은 핵 프로그램이었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포기를 요구한 반면, 이란은 이에 대한 대가로 동결 자금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핵심 이유로 분석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 봉쇄로 이란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지 못할 경우 군사 공격 재개도 검토 중이다. 공격 대상에는 휴전 이전 위협했던 인프라가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봉쇄 조치 역시 협상의 일부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지렛대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기준으로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에 대해 봉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이외 국가 항만을 오가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제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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