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 이후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유지와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외교적 긴장과 군사적 압박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3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현재 휴전은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지역이 중대한 전환점에 있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교전 재개를 막고 어렵게 성사된 휴전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긴장 완화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휴전을 훼손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동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왕이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13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나왔다.
왕이 부장은 파키스탄이 임시 휴전 중재와 이슬라마바드 협상 개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 파키스탄이 제안한 5개 항 평화 구상이 중동 안정 회복의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경로다. 미국의 봉쇄 조치와 이란의 대응 가능성이 겹치면서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외교적 해결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