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HSBC가 토큰화 예금을 공공 블록체인에서 처음으로 발행·결제하는 실험을 완료했다. 전통 금융권의 온체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상호운용성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HSBC의 이번 실험은 디지털자산(가상자산)과 기존 금융 시스템 간 연결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JP모건 등 주요 금융사들도 같은 네트워크 참여를 검토하면서 시장 확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캔톤 네트워크에서 진행됐으며, 토큰화 예금을 공공 블록체인에서 발행하고 활용한 첫 사례다.
이번 파일럿은 전통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전환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JP모건도 자체 스테이블 결제 수단인 JPM코인을 캔톤 네트워크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존 Base 네트워크에 이어 두 번째 퍼블릭 블록체인 확장 시도다.
유발 루즈(Yuval Rooz) 디지털애셋 최고경영자는 “토큰화 예금은 자본시장과 기업 금융, 자금 관리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캔톤 네트워크가 주요 배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애셋에 따르면 해당 네트워크는 프라이버시와 통제, 상호운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구조다.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캔톤 코인(CC)은 HSBC와 JP모건의 참여 기대감으로 전일 대비 3% 상승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SBC의 토큰화 예금 서비스는 법정화폐를 1대1로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해 실시간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서비스는 달러, 파운드, 유로, 홍콩달러, 싱가포르달러 등 주요 통화를 지원한다.
마니시 콜리(Manish Kohli) HSBC 글로벌 결제 솔루션 책임자는 “토큰화는 은행권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대규모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고객이 다양한 환경에서 자금을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HSBC는 이번 실험을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와 기존 금융 시스템 간 연결 가능성을 추가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향후 다양한 결제 레일과의 연결을 통해 자산과 현금 간 결제 구조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