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업체 팍소스와 제휴해 미 달러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BUSD를 출시한다고 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의 승인을 받아 뉴욕주 거주자들에게 BUSD를 판매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은 이달 말부터 바이낸스와 팍소스의 거래소 플랫폼을 통해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낸스에서는 BUSD를 비트코인, 바이낸스코인, XRP와 거래 가능하며, 팍소스에서는 미 달러와 교환할 수 있게 된다.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CEO는 “BUSD 발행을 계기로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의 힘을 통해 더 많은 활용 사례 등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많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관련 규제가 가장 엄격한 곳 중 하나인 뉴욕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는 것이 바이낸스의 미국 시장 본격 진출을 앞두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팍소스의 스테이블코인 팍소스 스탠다드(PAX)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NYDFS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세계 최초의 규제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