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자율 상거래(Autonomous Commerce)’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카이트(Kite·KITE)가 구글 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치 장(Chi Zhang) 카이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스콧 시(Scott Shi) 카이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7일(현지시각) 자체 팟캐스트 ‘AI on Air’ 15회에서 나린 미탈(Nalin Mittal) 구글 클라우드 웹3 제품 리드와 함께 AI 에이전트 경제를 위한 신뢰 계층(Trust Layer)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카이트가 개발 중인 ‘에이전트 패스포트(Agent Passport)’다. 구글이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결제 표준인 ‘AP2’가 결제의 규격을 만든다면, 카이트의 에이전트 패스포트는 그 결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트가 ‘믿을 수 있는 존재인지’를 증명하는 신분증 역할을 한다.
카이트 측은 “AP2의 결제 권한과 카이트의 에이전트 패스포트가 결합하면, 에이전트의 신원 확인부터 권한 부여, 결제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인증-결제 스택’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에서 단순한 ‘스팸 봇’으로 오인받아 차단당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당한 경제 주체로 대우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이트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고객 확인 절차인 고객 신원 확인(Know Your Customer·KYC)를 대체할 에이전트 신원 확인(Know Your Agent·KYA) 개념을 전면에 내세웠다.
KYA는 AI 에이전트의 디지털 신원뿐만 아니라, 그 에이전트가 대변하는 인간 주체가 누구인지, 허용된 지출 범위는 어디까지인지를 암호학적으로 증명한다. 스콧 시는 “에이전트가 잘못된 구매를 하거나 ‘트랜잭션 폭풍’을 일으키는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카이트의 신뢰 계층이 일종의 ‘서킷브레이커’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이트는 인간이 아닌 AI 에이전트가 사용하기에 가장 완벽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린 미탈 역시 이에 동의하며, “미래의 블록체인 승자는 에이전트가 스스로 검색하고 온보딩하기 가장 쉬운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이트가 준비 중인 전용 원장은 에이전트 간의 미세 결제와 자율 상거래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추고 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개발 스택을 선택하고 결제까지 처리하는 ‘바이브 코딩’ 및 자율 금융 환경에서 핵심적인 결제 레일로 작동할 예정이다.
카이트 관계자는 “구글 AP2와 같은 글로벌 표준과 카이트의 신뢰 기술이 결합함으로써,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대화를 돕는 비서에서 스스로 부를 창출하는 경제적 주체로 격상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