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이번 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자산별로 뚜렷하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진 반면 일부 알트코인 ETF에서는 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투자 심리의 차별화가 나타났다.

12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번 주 약 7억8631만달러(약 1조20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주에 이어 강한 자금 유입세가 확대된 것이다. 특히 6일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전체로 약 4억7000만달러(약 6968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며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약 1억8200만달러(약 2698억원)를 끌어들이며 시장을 견인했다.
8일에는 모건스탠리가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 ‘MSBT’가 상장 첫날 약 3060만달러(약 454억원) 자금을 끌어모으며 블랙록 IBIT에 이어 당일 자금 유입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은행이 내놓은 첫 현물 비트코인 ETF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ETF 시장이 여전히 소수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향후 자금 분산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약 1억8707만달러(약 2773억원) 순유입을 기록하며 직전 주 순유출에서 전환됐다. 일간 기준으로는 △9일 8519만달러(약 1263억원) △10일 6495만달러(약 963억원) 순유입이 이어지며 자금 회복세가 확인됐다.

XRP 현물 ETF는 비교적 제한적인 흐름 속에서 1175만달러(약 175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직전 주 약 356만달러 순유출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일부 거래일에서 유입이 제한되며 뚜렷한 추세 형성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이다.

솔라나(SOL) 현물 ETF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 주 약 562만달러(약 83억원) 순유출이 발생하며 3주 연속 자금 이탈을 기록했다.
이번 주 시장은 이란과 미국 간 휴전 및 종전 협상 기대감 속에서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협상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협상 재개 여부와 지정학 리스크 완화 여부가 ETF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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